변화무쌍 날씨 같은 인생, 맑게 갠 하늘이 눈부시다!

어제는 비가 뿌렸다 해가 떴다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 늦은 오후 당일치기로 양양 바다를 보고 왔다. 넘실대는 파도가 무척 거칠었지만 이런 날이니 바다에도 사람이 없을 것이란 생각으로, 바다 보고싶다 노래를 부르는 아이와 하조대를 찾았다. 금방이라도 굵은 비를 뿌릴 듯한 구름 아래에서 제주살이 이후 4개월만에 바다를 눈에 담은 망아지. 모래사장을 보자마자 신이 났다. 바람이 세차고 이슬비가 마구 뿌려도 아랑곳 않는다. 삽 하나 쥐어주니 파도가 넘어오지 않게 방파제 기지를 구축하겠다고. 저를 집어삼킬 것처럼 몰려오는 파도 앞으로 나아가선 열심히 땅을 파고 흙을 쌓았다. 여러 번 몰아치는 파도에 자기가 만든 방파제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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