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들어 본 해독주스

한 4년쯤 전에 아이가 더 어렸을 때는 훨씬 부지런을 떨었었다. 직장도 지금보다 멀어 출퇴근에만 3시간을 쓰고, 저녁엔 어린이집 마치는 시간에 도착을 할까 말까 해서 지하철 역사에서 매일 뛰어다니던, 주위 사람들도 혀를 차고, 나로서도 눈물 겹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내 젊음과 체력을 갈아넣으며 살던 지옥(?) 같은 때였는데, 생각해보니 주말마다 내 새끼 좋은 거 해먹이겠다고 해독주스를 만들었더랬다. 아무렴, 내가 멘탈이 약한 편은 아닌 것 같다. 크크;; 미련하리만치 노력하는, 사서 고생하는 타입일뿐. 이조차도 지금은 많이 벗어 던져 내려놓고 산다만. 아무튼 어제 냉장고에 있는 과일과 채소들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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