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체포기 각서를 쓴다


우리는 신체포기 각서를 쓴다

우리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이다 누군가는 우리를 화가라고도 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우리를 삽화가라고도 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공통점에서 우리는 화가일 수 있겠지만, 갤러리나 화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화가들과는 작업의 성격이나 활동 분야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삽화가라고 하기에는 삽(揷)이라는 한자의 의미처럼 우리가 항상 어딘가에 끼어들어 가는 보조적인 그림만을 그리는 것은 아니기에 삽화가로 통칭하는 것에 다소 억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짧은 글이 일러스트레이터의 정체성을 논하는 글은 아닌 관계로, 일단 일러스트레이터는 우리의 생활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 친화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 이렇듯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출판, 인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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