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설명은 필요 없다?


디자인에 설명은 필요 없다?

디자인에는 반드시 설명이 필요하고 비평이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 그 자체는 사용(가치)으로서 필요한 조건이지만 교환(가치)으로서는 충분한 조건을 만족하게 하지 못한다. 이때 말과 글, 즉 논리가 개입함으로써 디자인의 교환가치에 충분조건을 부여한다. 이 논리는 시장에서 디자인의 교환가치만이 아닌 사회에서 디자인의 위상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논리적 위상을 획득한 분야는 나아가 위상에 맞는 역할과 책임이 부여된다. 비로소 디자인은 사회의 한 분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디자인에 설명한 필요한 이유를 장황히 나열해 보고자 한다. 가끔 디자인을 만들면 되지 뭐 굳이 설명이나 비평 따위가 필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예전에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맞장구를 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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