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만화를 전공하는 학생들 중 "제가 만화가가 될 수 있을까요? 미래가 있을까요?" 하고 불안해하며 묻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솔직히 화가 난다. 내 대답은 이렇다. "왜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네가 정말로 만화가 미치도록 좋은가, 그게 더 중요한 거야." 모두가 원하는 길에는 반드시 숨 막히는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취업과 인생의 고민을 상담하러 교수실과 화실로 찾아오는 젊은 친구들에게 위로 따위는 하지 않는다.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는 격려 따위도 하지 않는다. 네가 원하는 길은 따로 있을 거라는 무책임한 조언 따위도 하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만 묻는다. "될 거라는 '확신'이 있는가?" 만화가를 지망하는 젊은 친구들은 내게 수없이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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