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저리 주저리

내일이면 드디어 6년전부터 나를 괴롭혔던 동글이 혹 사태가 끝난다 지금부터 약 6년전, 동글이는 자궁축농증 수술을 받으면서 우연히 초음파로 비장에 혹을 발견했다. 혹일 수도 있고 암일수 있는데, 수술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비장을 적출해서 조직검사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조직검사는 2주 걸림) 사이즈가 작아서 6개월에 한번씩 추적검사를 했는데, 이제 드디어 비장을 떼어내야할 시기가 왔다. 3키로도 안되는 작은 몸에서 4cm 짜리 귤 사이즈만한 혹이 있다는 사실에 빨리 수술을 잡았고 드디어 내일이다. 뭔가 기록용으로 블로그에 쓸까 수천번 고민해봤지만 쓸때마다 너무 슬프고 ㅠㅠ 세세하게 기록하고 싶지도 않고.. 아직은 너무 이른 생각에 결국 보류. 하지만 동글이 수술이 다 끝나면, 나처럼 비장종괴로 6년동안 마음을 졸이고 산 견주들을 위해 후기를 쓰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회로 돌려야 하니까 . . . 결론은 와플 시켜버림 ㅋㅋㅋㅋㅋㅋ #와플대학 다이어트고 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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