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필사의 시간 [명상록]


다시, 필사의 시간 [명상록]

나이가 든 탓인가. 날씨가 더운 탓인가. 요즘 새벽에 자꾸 잠이 깬다. 몸이 피곤하여 억지로 다시 잠을 청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동안 마음만 먹고 실천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 필사! 너무도 황홀한 순간^^ 이 맛에 지난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새벽을 만났는지. 잠시 육체의 쉼에 너무 빠져 있었나 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을까. 써도 써도 쓰고 싶은 말들이 넘칠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좋은 책이지만 인간관계, 인생살이에 관한한 <명상록>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다. 문법학자 알렉산드로스 덕분에 나는 남의 흠을 들추지 않게 되었다. 누가 야만적이거나 터무니없거나 불쾌한 표현을 쓰더라도 헐뜯거나 나무라지 않고, 대답이나 진술 또는 표현이 아니라 사태 자체를 공동으로 고찰하거나 그 밖의 다른 방법으로 적절히 일깨워줌으로써, 그가 사용했어야 할 올바른 표현을 재치있게 일러주게 되었다. 역시나 내 맘을 알아주는 고전. 야만적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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