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우덴플란 해 질 녘 몇 주 전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라마단이 시작되었어. 혹시나 내가 너에게 마음 상하는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면 용서해 줘. 라마단 무바락" 이런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었는데 그 친구 생각에 마음 쓰이는 일이 있었나 생각했다. 이 메시지를 계기로 나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다. 혹시나 내가 말을 함부로 해서 기분이 상한 사람은 없었는지. 저 사람은 왜 막말을 하지 하고 나는 저렇게 하면 안 되겠다 교훈을 얻기도 하지만, 나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 없이 쏟아낸 말들이 많다. 때로는 한껏 가시가 돋쳐있거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말들. 문제는 자주 만나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나의 의도와 오해를 해명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어릴 때처럼 학교에서 매일 보는 사이도 별로 없고, 각자 삶이 바쁘니 불편한 관계는 서로 연락이 뜸해지다 보면 자연스레 멀어진다. 첫째로는 내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을 조심해야 하겠고 둘째로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민감하게 하나하나 반응하...


#스웨덴일상 #스톡홀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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