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지워지는 빛, 모과꽃


조금씩 지워지는 빛, 모과꽃

청주시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木瓜공원'안에는 모과나무로는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기념물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가 있다. 추정 수령 500년에 높이 12m, 가슴둘레 3m를 넘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 모과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노거수다. 조선 세조 초 모과울에 은거하던 류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가 친히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서 깊은 나무다. 4월 초순 연제리 모과나무를 찾는다. 겨울나기를 마친 500살 어르신의 몸은 여전하시다. 승천하는 용을 닮은 울퉁불퉁한 옹이와 매끈한 줄기 표면에 특유의 점박이 무늬가 생생하시다. "조금씩 지워지는 빛, 모과꽃" "조금씩 지워지는 빛" 모과는 사람들을 네번 놀래킨다는 말이 있다. 꽃이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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