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석구


순천 낙안읍성 석구

[석구(石) Dog Statues] 예로부터 개는 집을 지키고 잡귀, 잡신을 물리치는 영물(靈物)로 여겨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수호신으로 받드는 일은 흔하지 않다. 일본의 경우는 새로 짓는 산사나 절에도 정문 밖에 돌로 만든 개 모형을 세우고, 고마이누(高麗犬, 고려개)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려가 일본에 불법(佛法)을 전하면서 함께 보급시킨 것이라고 한다. 이 석구상은 이를 뒷받침하여 주는 중요한 동물이라고 여겨진다. 이곳 낙안읍성 동문 밖 평석교 앞에는 세 개의 석구상이 보존되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한마리는 오봉산이 험준하고 산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자 세웠으며, 또 한 마리는 제석산과 거선봉의 사나운 기운을 북쪽의 한 마리는 금전산, 조산, 우산, 고동산의 위세를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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