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일 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답사를 위해 오송역에서 오전 8시 51분 무궁화호를 타고 9시 39분에 옥천역에 하차한다. 2017년 11월 중순경 첫 답사 후 6년 만에 다시 찾는다. 설렘을 간직하며 옥천역 건너편 옥천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10시 출발하는 옥천발 마전행 802번 버스를 탄다. 옥천 시내버스는 차비를 내릴 때 낸다. 터미널 지나면서 타는 승객은 뒷문으로 태운다. 승객들 대부분이 연세 계신 여자 어르신들이다. 어르신 한 분이 깜박하고 현금을 안 가지고 오셨다고 말한다. 앞에 앉았던 분이 화투 쳐서 딴 돈이라며 돈을 건넨다. 나중에 안 줘도 된다고 말하신다. 서로 안면은 없으신 듯하다. 돈 빌리신 분이 다음에 만나면 해결하자며 내리신다. 충청도 인심이다. 도로 가로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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