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놀 복용법(내시경검사를 위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위한 전날 밤... 드디어 포스파놀과 대면했다. 물과 섞어 마시기만 하는 단순한 방법이다. 지침대로 간단한 죽(솔직히 닭죽으로 포식했다. ㅋㅋ)으로 저녁을 먹고... 포스파놀을 컵에 따르고 물과 섞기 시작했다. 솔직히 마시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온 몸서리 치고 있었다. 코를 막고 먹으면 아무런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한컵을 마시기가 힘들었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뇌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온몸이 거부반응을 했다. 한모금 한모금 먹다가... 단숨에 마시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사실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았다. 고통을 온 몸으로 받다가 냉수를 마시면 된다. 일단 입안을 헹구면 그 거부감은 사라진다. 하지만 좀 시간이 지나니 배가 팽창하기 시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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