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 것_6월 20일

기적과도 같은 저희 딸아이가 처음 태어 난 날의 있었던 일들과 그 날의 날씨, 그리고 감정 하나 하나 지금도 모두 기억이 납니다. 저희 아이는 10월 30일 생인데 참 신기하게도 그 날은 어쨋든 11월이 안된 가을의 마지막 날인데도 영하의 기온이었습니다. 당시 신혼집이 주차난이 정말 심각한 노원의 한 아파트였는데 새벽에 진통이 온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차를 준비하러 주차장에 내려가자 제 차 앞으로 2줄의 주차라인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과장처럼 들리시겠지만 제가 새벽 4시에 6대의 차를 테트리스 하는데 차를 미는 손바닥이 차 보닛에 얼어서 붙어 버리는 지경이었습니다(제 경험을 제가 쓰면서도 거짓말 같네요 ^^) 뭐 어쨋든 저희 아이를 처음 만났던 그 날의 첫 저의 업무(?)와 날씨, 감정이 아직도 온전히 기억난다는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딸이니까요. 그 아이가 벌써 이만큼 커서 얼마전에는 방송도 탔습니다 ^^ 어린이집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과 작년 부터 숲체험이라는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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