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5. 08. PM 06:51 우울일기


2023. 05. 08. PM 06:51 우울일기

우울함도 기록이 필요하다. 몇 몇의 순간을 제외하고는 나는 대체로 행복하므로-행복해지려고 노력하므로. 순간의 우울을 기록해두는 것이 나에게는 꼭 필요하겠다. 다만 이번의 우울은 여느 때와 다르게 꽤 자주 반복되고 있다. 우울할 땐 내 마음이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그와는 반대로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무시하라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을 다독여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움직여야 해'하고 타일러주어야 한다. 오늘을 예로 들자면, 나는 11시 30분이 돼서야 완전히 눈을 떴고 눈을 뜨자마자 다시 감고 싶어졌다. 잠시 고민했다. '그냥 더 잘까...' 몇 분을 고민하다 내 마음을 살살 달래가며 몸을 번쩍, 일으켰다. 약간이라도 우울을 앓아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몸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것. 일어나서 내가 가장 하기 싫었던 일은 집안일이었다. 그러니까 자동으로 해야 할 일 1순위는 집안일이 된다. 구석구석 넓지 않은 방을 돌아다니고, 헤더를 교체해 베란다 틈까지 청소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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