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분쟁


물 분쟁

금강에 살으리랏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 뜬봉샘에서 첫 물흐름을 시작한 금강은 또 다른 발원지인 덕유산과 마이산, 속리산 등지로부터 흘러든 물줄기와 만나면서 본류를 형성하여 서해의 드넓은 품안에 안기기 직전 잠시 머무는 금강하구둑까지 장장 1천리에 이르는 거대한 물길을 이루고 있다. 금강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길고 남한에서는 한강과 낙동강 다음으로 큰 강이며 명주실처럼 가느다란 수많은 지천이 모여서 하류쪽 부여 근처에서는 백마강이란 별칭으로 불리면서 부소산을 침식하여 백제 멸망사의 슬픈 전설을 담은 낙화암을 낳고 다시 휘돌아 익곡을 이루면서 망망대해로의 뱃길을 터놓는다. 옛 사람들은 금강을 가리켜 호수라 일컫기도 하였는데 우연치 않게 금강 줄기에는 미호리, 황호리, 용호리 등 호(湖)자 이름이 붙여진 지명이 많고 호자가 붙은 지명은 현재 호수로 변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미호리의 대청댐과 대청댐 아래 보조댐으로 말미암아 생긴 호수, 즉 용호리의 용호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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