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사 불화에 눈동자가 없는 이유


무위사 불화에 눈동자가 없는 이유

무위사 관음상에 눈동자가 없는 이유 우리 문화유산속의 눈 벽화로 유명한 전남 강진의 무위사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절의 극락전이 완성된 어느날, 남루한 차림의 한 노승이 찾아와 주지스님께 법당에 그림을 그리도록 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주지스님은 그 부탁이 하도 간절하여 그러라고 승낙을 했다. 노승은 그림을 그리는 49일 동안 누구도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는 법당의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마치기로 한 마지막 날, 주지스님은 더 이상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해서 창에 구멍을 내고 법당 안을 들여다보았다. 사람은 없고 파랑새 한 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막 관음상의 눈동자를 그리려는 찰나였다. 그 순간 인기척을 느낀 파랑새는 붓을 문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지금도 무위사 벽화의 관음상은 눈동자가 없다. 약속을 어기고 안을 들여다 본 주지스님의 눈동자 때문에 정작 관음상의 눈동자는 그려지지 못했다. 두 눈동자를 대비시켜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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