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사찰


비보사찰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세운 절 을 말합니다. 후삼국말, 고려초의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대사가 주장한 것입니다. 즉 지세, 산수, 강등을 종합해서 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볼때 쇠처(衰處)나 역처(逆處)는 불행을 가져다 주므로 사람의 몸에 쑥을 놓고 뜸을 뜨듯이 비보사찰(裨補寺刹)을 세워 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세운 절입니다. 고려초에 비보사찰로 지정된 사찰은 전국적으로 대략 3,000에 달하였습니다. 왕건의 훈요십조에도 이런 비보사찰의 관리에 대한 언급이 존재합니다. 안동의 법흥사, 법림사, 임하사 등과 남원의 선원사, 대복사, 순천의 향림사, 도선암, 화순의 운주사와 삼암사(광양 운암사·승주 선암사·진주 용암사) 등은 대표적인 고을의 비보사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수지리적인 이유도 있고, 종교적인 이유도 있으며, 국방과도 같은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즉, 자연재해나 외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약간의 승려가 상주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론적 바탕은 풍수지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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