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탈북 여성

“탈북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여성으로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겁니다. 원하지 않아도 잠자리를 갖고, 국적도 없고, 경찰차가 지나가면 날 잡으러 오지 않을까 도망칠 통로부터 찾고…. 한국에서도 습관이 돼 더운데도 특수키 만들어 잠글 수 있는 것 다 잠그고, CC(폐쇄회로) TV가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듯한 불안감에 시달려요.” (진모씨·27·여) 탈북 여성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인신매매와 생사를 건 고비, 성적 착취로 대인 불신 등 심각한 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서적 치료가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현실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전임연구원은 통일부가 용역 발주한 ‘탈북여성들의 트라우마와 정착지원 방향 연구’ 보고서에서 “탈북 여성들은 탈북 과정에서 육체·정신적 에너지를 장기간 과도하게 소진해버려 정작 남한에 와서는 자신을 추스를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라며 “탈북 과정에서 경험한 트라우마가 자신들을 이성적으로 통제하는 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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