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와 빈라덴


카다피와 빈라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사진 왼쪽), 오사마 빈 라덴. /AP 반정부 시위로 축출 위기에 몰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을 비난하고 있다. 빈 라덴이 리비아 젊은이들을 사주해 최근의 반정부 시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구인들에게 카다피는 한때 '중동의 미친개'라 불릴 정도로 끔찍한 테러범이었다. 빈 라덴 못지않게 악명이 높았다. 카다피는 도대체 빈 라덴과 무슨 원수를 졌기에 리비아 문제를 다 빈 라덴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일까. 1970년대부터 시작된 악연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온라인 시사지 슬레이트는 28일 카다피는 진심으로 빈 라덴을 증오한다고 분석했다. 카다피가 단순히 정부의 잔혹한 시위 진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빈 라덴과 알카에다가 배후에 있다고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오랜 원한 때문에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다피와 빈 라덴이 대립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알카에다가 리비아의 반(反)카다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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