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일구마을 - 걷고 싶은 길


신안 일구마을 - 걷고 싶은 길

푸른 바다에 붉은 보석이 떴다. 목포항에서 바닷길로 115km 서해남단에 위치한 홍도는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섬이다. 자욱한 안개가 끼었다가 곧 따사로운 해가 비치는 섬. 해질녘에는 섬 전체가 붉게 빛난다 하여 ‘홍도’다. 호리병처럼 이어진 본섬과 20여개의 부속 무인도로 이뤄진 홍도는 한번 보면 잊지 못할 신비로움을 안고 있다. 목포항에서 2시간 30분, 홍도 가는 길 “와~우. 와~우.”목포항에서 홍도로 가는 쾌속선을 탔다. 다도해상을 지나 본격적인 바다가 시작되자 잠잠했던 파도가 심술을 부린다. 승객들은 저마다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함성을 질렀다. 그러나 즐거운 비명도 잠시, 승객의 절반은 비닐봉투를 찾기에 급급하다. 그렇게 2시간 30분, 목포항에서 115km의 짧지 않은 바다길을 지났다.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섬, 홍도는 뿌연 안개에 휩싸였다. 마치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 바위섬의 자태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배에서 내리고서야 시끌벅적한 풍경이 펼쳐진다. 선착장을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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