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과 순례교회


수도원과 순례교회

수도원은 로마네스크 건축, 넓게는 로마네스크 문명 전체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좁게는 알프스 이북 지역에 기독교를 부흥시킨 종교적 중심지였으며 건축적으로는 많은 수의 수도원 교회와 성당을 축조함으로써 새로운 실험을 할 기회를 제공했다. 문명 차원에서도 의외로 현실 사회를 지탱하는 세속적 중심지이기도 했다. 수도원은 4세기 초에 기독교의 세속화와 권력화에 반대해서 말 그대로 수도에 전념하기 위해 처음 등장한 이래 5~7세기에 초창기 은거지에서 탈피하는 변화를 맞는다. 이때에 현실을 포함하는 종합 공동체의 토대가 형성되었다. 수도원과 로마네스크 사회 이런 확장은 카롤링거 왕조 때 크게 한 번 더 있었다. 이 시기 수도원은 샤를마뉴의 문화 부흥을 이끌어간 중추세력이 되었다. 아헨 왕실이 정치에 전념하는 가운데 학문, 예술, 문화 활동을 담당한 것은 수도원이었다. 샤를마뉴는 유럽 전역에서 학자들을 불러 모아 그리스,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의 문헌을 번역했으며 새로운 기독교 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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