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로동고분군, 금호강의 주인공 - 그들은 누구인가?


대구 불로동고분군, 금호강의 주인공 - 그들은 누구인가?

어린이날에 사업상 태부장 만나러 대구 가든 호텔에 갔다. 일 마치고 태부장하고 갈치조림을 먹고 헤어졌다. 산성가기도 그렇고 평소 가고 싶었던 대구 불로동 고분군으로 애마를 몰았다. 대구공항을 지나자 불로동 시장이 나오고 바로 지나 우회전하면 그 유명한 불로동 고분군이다. 물론 나한테만 유명하지. 이름도 부드러운 고어 ‘달구화’는 낙동정맥 여기저기서 발원한 금호강이 수십만년 수백리 골짜기를 돌고 돌아 고운 모래를 만들어 낙동강 연안에 쏟아 낸 것이 퇴적된 벌판을 지칭한다. 이를 우리는 달구벌이라 한다. ‘달구’는 ‘크다’, ‘화’는 ‘벌’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 ‘달구화’는 ‘큰 벌판’의 의미를 지닌 듯하다. 달구화는 사로국 사람들이 그들의 지평을 확장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눈에 밟히는 곳이었으리라. 낙동정맥을 넘어 낙동강 연안까지 한달음에 내 닫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눌러 드디어 AD 261년 달벌성을 쌓고 그들의 영토임을 선포했을 때, 삼한 통일의 웅장한 설렘임 정도는 느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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