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 태고사


대둔산 - 태고사

금산인삼축제에 갔던 날은 유난히도 하늘이 맑고 예뻤다. 축제장에서 인삼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마친 후 대둔산 마천대 능선에 자리잡은 태고사를 찾았다. 태고사는 우리에게 그리 쉽게 아름다운 풍광을 내보여주지 않았다. 태고사로 오르는 찻길은 좁고 경사가 무척 심해서 겁이나 태고사까지 1 나 남은 지점에 차를 놓고 가파른 길을 숨을 헐떡거리며 도보로 올라 절집 마당에 오르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피로가 순간 사라지고 우리 부부는 '오길 잘했다'고 서로에게 눈길을 교환했다. 태고사 오르는 길에서 쳐다 본 푸른 하늘, 등산에 약한 우리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면서 나무터널 길을 따라 맑은 공기를 허파 깊숙히 마시며 천천히 걸었다. 태고사에 오르려면 통과해야 하는 석문(石門), '石門'이란 글자는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1607 ~ 1689)이 근처에서 학문을 닦으면서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석문을 지나면 태고사가 지척이다. (시계방향) 나무들 사이로 절집 추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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