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오 - 베토벤


피델리오 - 베토벤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희극 오페라를 싫어했습니다. 특히 모차르트 시대의 자유분방하고 통속적인 오페라 부파(opera buffa)를 혐오한다고 말했답니다. 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에 대해서도 베토벤은 “음악은 천재적이지만 소재는 저속하다. 나는 그런 부도덕한 소재로는 결코 오페라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언했다는 군요. 베토벤이 오페라에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오페라 작곡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수없이 많은 고전문학 작품을 오페라 소재로 고려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베토벤이 원했던 휴머니즘을 담은 소재는 드물었습니다. 모차르트 시대에는 농도 짙은 남녀관계를 다룬 에로틱한 오페라, 마법이나 주술이 등장하는 환상적인 오페라가 인기를 누렸죠. 특히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직후에는 예술성도 없는 아류 희극 오페라들이 들끓어 베토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군요. 1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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