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시계 - 자격루


물시계 - 자격루

1536년에 제작된 창덕궁 보루각 자격루(국보 229호). 상단의 대, 중, 소 항아리가 파수호, 하단의 발톱이 다섯 개인 오조용(五爪龍)이 부조된 두 개의 원기둥형 물항아리가 수수호다. 국가 표준 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세종 한국사는 물론 세계 과학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자격루’는 세종과 장영실의 만남의 결실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의 영향을 받아온 조선조도 천체현상을 관찰하고 역서(曆書)를 제작하여 농사지을 시기를 백성들에게 알려주는 “관상수시(觀象授時)”는 임금의 특권임과 동시에 정치의 요체였다. 세종은 즉위하자마자 종래 중국에 의존해왔던 관상수시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고려 말부터 사용한 수시력(授時曆)을 한양의 위도에 맞춰 교정한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에 따라 한양의 해돋이, 해넘이 시각을 계산하였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본국력(本國曆)이다. 경복궁 안 경회루 주변에 간의대(簡儀臺)를 쌓고 간의를 비롯한 천문관측 기구, 자격루를 비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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