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정민


미-쳐-야 미-친다 . 정민

不狂不及(불광불급) "어떤 일에 몰두하지 않고 미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을 화두로 18세기 이후 조선의 선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고 정진하는 선비들,,, 그러한 선비들의 일상적인 신변잡기들을 통하여 조선후기 선비들의 시대정신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득신의 지독한 독서벽을 비롯하여 어떤 책은 1억 몇만번을 읽었다고 (여기서 1억은 지금의 10만) 하고 있습니다. 정약용은 강진에 19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3살박이 막내 아들죽음을 멀리서 소식으로만 들었답니다. 마마병으로 죽은 아들을 생각하며 천연두 치료법에 매진했다는 가슴아픈 사연과 부인이 시집올 때 해온 빛바랜 붉은 치마를 보내오자 그 치마폭을 잘라 자식들을 돌보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여 자식들에게 보냈다는 일화를 보면 가슴이 애려옴을 느꼈습니다. 바쁜 생활속에서 짬을 내서 조선시대의 Slow하면서 평온한 생활방식을 느껴 봄이 어떠실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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