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흰머리...


어머니의 흰머리...

어머니의 흰머리 오늘도 어김없이 부부는 칠순 노모가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살림은 통째로 눈 침침하고 허리 굽은 칠순 노모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노모가 차려준 저녁상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서 식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 때, 노모가 불쑥 말을 꺼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생전 당신 입으로 뭐하나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다 신문 한 장 볼 수 없는 까막눈인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이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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