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우유 콩국수 이상해도 맛은 좋아


두부 우유 콩국수 이상해도 맛은 좋아

중학교때인가? 콜롬버스 대발견인지 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쉽게 콩국수 만드는 편에 아주 괴기한 레시피가 있었습니다. 바로 두부와 우유를 이용해 콩국수를 만드는 진심 왜저래 레시피였죠 우유는 호빵과 함께라는 공식이 뇌리박혀있기때문에 우유가 밥상에 오르는걸 허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두부 우유 콩국수 보자마자 웩웩거리면서 저걸 어떻게 먹냐고 티비에 떠들었습니다 그다음날 친구도 그 방송을 봤는지 집에 우유있냐고 콩국수해먹자고 두부를 가져왔죠. 우리집으로. 어 이거 안되는데 마음속으로 100번정도 외치고 두부랑 우유랑 갈갈갈아서 굵은소금 넣고 소면 삶고 계란과 오이를 얹어 한 입 먹었는데 떼잉? 진짜 콩국수 맛이 나는거예요 어이없었음 혼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한그릇 뚝딱 지금은 그 레시피에 땅콩이나 땅콩버터를 넣어서 같이 갈아 고소한맛을 끌어내는듯한데 그냥 두부랑 우유 갈아서 소금이랑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 쓰고나니까 서리태콩물 먹고싶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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