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후기 - 영화인 척 실재하는 스토리


영화 조커 후기 - 영화인 척 실재하는 스토리

조커라는 영화를 보고 나니 친구들이 어땠냐고 묻는다. 결코 재밌다는 대답은 하기 힘들다. 이건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고, 또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을 만한 사실(story) 혹은 사연 이기 때문이다. 폭동, 총살 등 연출의 부분은 있지만 현실과 전적으로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 한 쪽이 공허하다. 어릴적 받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믿고 싶은 사람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져버리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된 영화다. 세상에 흡수되지 못하고, 외딴 섬같은 골방에서 살아가는 데 그 섬마저 발 디딜곳이 점점 좁아만 간다. 과거의 불우함으로 저지른 살인을 동정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과거의 불우함이 과연 조커의 잘못일까? 자신의 과거 기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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