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28칙, 구향용담,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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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pixabay 덕산이 가르침을 청하러 왔을 때 마침 밤이 되자 용담 스님은 말했다. “밤이 그만 깊었으니 그대는 그만 물러가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래서 덕산은 인사를 하고 발을 걷고 밖으로 나갔다. 바깥이 너무 어두워서 되돌아와서 말했다. “바깥이 깜깜합니다.” 그러자 용담 스님은 종이 등불에 불을 붙여 건네주었다. 덕산이 그것을 받으려고 할 때, 용담 스님은 등불을 불어 꺼 버렸다. 바로 여기서 덕산은 갑자기 깨닫고 용담 스님에게 절을 했다. 그러자 용담 스님은 물었다. “그대는 어떤 불법의 도리를 보았는가?” 덕산은 “저는 오늘 이후로 천하의 노화상께서 하신 말씀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다음날 용담 스님은 법당에 올라 말했다. “만일 이가 검이 세워진 수풀과도 같고 입이 피가 담긴 쟁반과도 같아서 방망이로 때려도 뒤도 돌아보지 않을 남자가 있다면, 언젠가 홀로 우뚝 솟은 봉오리 정상에 나의 도를 세울 것이다.” 마침내 덕산은 주석서를 법당 앞에 들고 나와 횃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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