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진료확인서 이야기

천안은 타 지역과 달리 병원마다 진료확인서 발급 요청이 많습니다. 저희 한의원 역시 코로나 유행 이전에는 상당수 환자분들이 원하셨던 서류에요. 왜냐하면, 시민의 연령이 젊기 때문이죠. 3줄 정리 1) 젊은 사람들은 자주 필요하다. 2) 무료~2만원 사이가 일반적 3) 가격 차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학생들 호서, 상명, 단국, 백석, 백문, 공주, 남서울, 나사렛, 선문, 연암, 한국기술대학교. 이게 제 한의원 주변에 있는 캠퍼스 목록이에요. 혹여라도 수업에 빠졌다면 아파서 어쩔 수 없었다는 증빙이 필요하죠. 군인, 예비군, 직장인의 병가는 진단서가 요구되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가장 저렴한 '진료확인서'면 충분하거든요. 단지 싼 것을 넘어 무료로 발급되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많은 천안의 졸업생들이 이 저렴한 종이에는 '정확한 병명이나 방문 시간등이 적히지 않는다' 라는 걸 악용해왔기 때문에 일부 학교나 학과 사무실에서는 '진단서', '상세내역서'등 보험사 제출용에 맞먹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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