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 커티 일상, 언니란 피곤해


7월 3주차 커티 일상, 언니란 피곤해

울 엄마는 퇴근 후 종종 언니의 학원 끝날 때 맞춰서 데리러가. 요즘에는 학원이 몇군데 바뀌면서 시간이 늦어지고 거리가 멀어졌다고 데려다주고 데려오고를 하고있어. 엄마는 퇴근하고 쉬지도 못하고 힘들다고 내 귀에 피가나게 투덜투덜 대곤 해. 뭐- 내가 보기엔 엄마 스스로 무덤을 판 것 같아. 여튼, 언니의 등하원길을 나도 종종 따라가고는 하는데 얼마전 언니가 새로 옮긴 바이올린 학원은 매번 레슨 날마다 비가 주룩주룩 와서 내가 한번도 따라가보질 못했었어. 그런데 드디어 비가 안오길래 따라갔었지. 날이 더웠지만, 울언니 안전하게 잘 다니는지 내가 확인을 해줘야하니 어쩌겠어! 이 학원으로 옮기고서 거리가 멀어지고 레슨 시간도 늦은 저녁이라 비리비리한 언니 혼자 보내기에는 참으로 불안하다고 엄마가 같이 다니거든! 이번엔 든든하게 내가 앞장서줬지. 언니는 이런 기특한 내 맘을 알까몰라. 애기처럼 델다줘야하는 피곤한 언니야지만 나는 차칸 동생이니까 즐건 맘으로 데리고 다녀야지 뭐! 한참을 신나...


#비숑프리제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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