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1 점심 걷기


230611 점심 걷기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햇빛이 쨍한 날. 아직 여름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었건만, 끝내 이제는 정말 여름인 것 같다. 더워도 너무 덥다. 모처럼 아내가 함께 걷자고 하여, 걷기 시간을 맞추다 보니 점심때 나오게 되었다. 이는 첫 번째 패착이었다. 해돋이공원은 많이 가봤으니, 센트럴파크에 가자고 한다. 이는 두 번째 패착이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조금 더 멀리 있는 공원으로 가게 된 것. 엄청나게 더운 것 빼고는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강아지들과 함께 걸었고, 무슨 축제를 하는지 밴드의 음악이 공원 곳곳에 울려 퍼졌다.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사람은 좀 걸어야 한다. 걷다 보니 대학생 시절에 아내와 놀러 왔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러다 어떻게 나이를 먹는 게 좋을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 당시에 했던 장난들, 철없던 언행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조금은 어른스럽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걸까. 그리고 나이가 들면 무조...



원문링크 : 230611 점심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