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걷기, 여덟 번째 <관계의 정리>


생각 걷기, 여덟 번째 <관계의 정리>

neom, 출처 Unsplash 과거의 나는 이상할 정도로 북적거리는 것을 참 좋아했다. 동아리, 동창 모임 그리고 팟캐스트와 작은 소모임까지.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 사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했던 것 같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대체 그럴 에너지가 어디 있었던 것일까 싶다. ryoji__iwata, 출처 Unsplash 결혼으로 가정이 생기고, 작지만 내가 만든 사업에 점점 몰두하다 보니 옛사람들을 볼 일이 거의 없다.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간다. 요즘에는 시간이 주 단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도 해본다. 거기다 원체 술도 좋아하지 않으니, "한잔해야지"라는 빈말조차 거진 안 하게 된다. 뭐랄까. 가족 외에는 사람들이 많이 정리가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가족도 그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긴 하다. 이러다가도 경조사나, 어떠한 소식으로 인해 연락이 닿으면, 내 일인 것처럼 같이 기뻐하거나 반가워한다만, 그리 오랜 대화를 이끌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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