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은 틀리지 않아.


옛말은 틀리지 않아.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나는 그래도 효도를 한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와도 그렇지만) 특히 아버지와는 출퇴근할 때마다 하루에 두 번, 적어도 한 번 꼭 통화를 드려 사소한 안부를 묻곤 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나의 '나름의 효도'라고 착각했었던 것이다. '아빠 중환자실 들어가셨어!' '여기서는 치료 못해 큰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라는 연락...은... 살면서 이렇게나 절망적일 수가 있을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지난 한 달여의 시간이었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으로 부모님과 '전화만' 해왔는지. 후회해도 늦는다는 말, 살아계실 때 자주 찾아뵈라는 말, 이런 모든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게 했다. 반성을 하게 했다. 기적적으로 우리 아빠는 약 한 달여 만에 퇴원을 하셨다. 중환자실에서의 기억은 없으셔도 지금은 하루하루 많이 좋아지시고 있다. 애정표현을 자주 했던 나이지만 이제는 전보다 더더더 표현해야겠다. 찾아뵈어야겠다. 그때의 절망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 둘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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