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직장 상사에게 털렸던 이야기


생애 처음 직장 상사에게 털렸던 이야기

N대위는 3사관학교 출신의 육군 장교다. 본인의 의지로 포기한 것인지, 도태되어 버린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내가 그의 부하가 된 시점에 그는 군 생활에 뜻을 접고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N대위는 풍채가 아주 좋았다. 백인만큼 뽀얗고 하얀 얼굴에 북극곰처럼 덩치가 컸다. 게다가 군인과는 어울리지 않는 강아지 상에 가까운 곰의 얼굴이라 사람 좋고 푸근할 것 같은 첫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첫인상만 그랬다. N대위는 우리 소대를 싫어했다. 대놓고 싫어했다. 우리 소대 부소대장은 전역장교 출신이었다. 심지어 N대위와 같은 3사관학교 출신 선배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달리 우리 소대를 싫어했다. 훈련 때에는 우리 소대만 늘 가장 선봉에 서고, 가장 먼 곳 가장 높고 험한 곳에 진지를 편성해야 했다. 번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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