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화증〕나의 아버지를 앗아간 특발성폐섬유화증 과정 기록-중환자실②


〔폐섬유화증〕나의 아버지를 앗아간 특발성폐섬유화증 과정 기록-중환자실②

79세 남, 광부 생활, 그 이후 담배 끊음. 고혈압 약 복용, 양쪽 귀 모두 보청기 착용, 정형외과 수술 2번,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 2021년 4월 초 지방 의료원에서 129를 타고 상급 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했다. 모든 일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기본 정보를 체크하는 동안 의사의 물음에 답하는 나는 아버지의 정보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있었다. 다음에는 정말 잘 체크를 해야지, 다음에는 정말 잘 보살펴 드려야지 하는 이상한 다짐을 해보았지만 결국 그 다음은 없었다. 응급실 격리공간에서 기본검사와 코로나 검사를 하는 동안 온갖 장치들이 아버지를 둘러쌌다. 피는 왜 그렇게 많이 뽑아 가는지. 그래도 그때까지는 아버지와 이야기도 나누며 상급병원에 왔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나눌수 있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의사가 저만치서 나에게 손짓을 보내왔다. 그때 그 의사의 얼굴에는 ' 이지경이 되도록...이라는 표정이었고 첫마디가 폐렴이 너무 심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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