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는 얘기 + 일기


나이 드는 얘기 + 일기

최근엔 소주가 맛있다. 원래 술을 꺼리면 꺼렸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었던 터라 보통 음식을 먹을 때는 술보다는 탄산음료 취향이었는데 그날은 조촐하게 유튜브 틀어놓고 컵라면에 소주를 마시니 맛이 좋았다. 그때 아내가 챙겨 준 김장 김치는 정말 최고의 안주였다. 김장을 하는 것보다 사 먹는 게 힘이 덜 든다고 생각해오던 나였지만 이것만큼은 직접 담근 김치의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김장 김치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는 소주나 소맥이 나쁘지 않은 느낌 ㅎ 아내와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는 큰마음 먹고산 액션캠을 항상 달고 다니며 하이퍼 랩스로 촬영하며 돌아다녔는데 관광 후반쯤 되니 다소 안면을 튼 일행분들이 '이거 유튜브냐'라며 물어보셔서 좀 부끄러웠다. 가족들끼리만 보고 어딘가에 올리지 않을 거다고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아쉬워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ㅎㅎ 지갑과 폰을 떨어뜨렸을 때 친절히 찾아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덕분에 글이 밀렸다. 여행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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