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오프닝멘트 '내몸' 좋은글

알고 봤더니 내 몸이 내몸이 아니라고 합니다. 내 몸이 내 살과 피, 뼈와 근육, 뇌와 피부로 이루어진 총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내 몸에서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10%뿐 내 몸에는 무수한 사기꾼 세포들이 무임승차하고 있고 나아가 엄청난 박테리아와 곰팡이들이 내 몸을 보금자리 삼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알고보면 내 몸은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나의 생태계! 겨우 10%의 점유율로 소유권 주장을 하고 있는 나와는 상관없이 내 몸의 미생물들은 거침없이 활기치고 돌아다닙니다. 그들은 내가 하나의 개체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어우러진 하나의 집합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내 몸이 내몸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게 합니다. 아,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지 또 내 몸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정체모를 미생물들이 과연 나에게 속하는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아, 내가 나를 낯선 개체로 대하며 자기 중심을 잡아갑니다. 라디오오프닝 카스 스토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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