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희로애락


한 주간의 희로애락

모임 코로나가 아직 기승이지만 모임은 점차 코로나 이전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오랜만에 본 친구나 지인들 다들 반갑다. 술 한 잔에 옛이야기 나누다 보면 금세 깊은 밤이 된다. 어릴 적 이야기부터 쏟아져 나오니 어쩔 수가 없다. 이젠 다 이렇게 옛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어 버렸나 보다. 그래도 다 반갑고 정겹다. 이런 것이 모임이 주는 기쁨이 아닌가 싶다. 가을에 다시 재유행이 올지 모른다고 하니 걱정이다. 이런 기쁨을 또 한동안 접어두어야 할지 모르니 말이다. 이제 좀 가라.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야 벌초 어릴 적 아버지 손을 잡고 뵌 적도 없는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하러 다닌 기억이 난다. 추석 연휴에 얼마나 싫던지 온갖 핑계를 대고 안 가려고 했지만 결국 아버지와 함께 벌초를 하러 왔던 기억이 말이다. 그래도 그때는 집안 어른들이랑 조를 나누어 벌초를 하고 끝나면 마을 어귀 개천에서 미역도 감고 고기도 잡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숙모들이 맛난 음식들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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