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불교조각의 걸작 사천왕사 녹유신장상벽전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걸작 녹유신장상벽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2층에 가면 눈에 띄는 전시물을 하나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녹유신장상벽전인데요. 이것은 삼국통일 이후 당과의 긴장관계가 유지될 때 문무왕이 불교의 힘을 빌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지은 사천왕사 쌍탑의 기단에 배치된 것으로 입체적 형태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생동감 넘치는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유물입니다. 녹색 유약을 바른 가로 약 70cm, 세로 약 90cm, 두께 7~9cm 사각형 전돌에 새겨진 녹유신장상벽전은 정확하고 세밀한 신체표현과 정교한 무늬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조각으로 신라의 미켈란젤로라고 불리는 승려 조각가인 양지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물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녹유신장상벽전을 마주하고 그 정교함과 조각미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2009년에 복원된 녹유신장벽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미술계, 고고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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