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투명하고 편안했던 사랑의 한 조각,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소설]투명하고 편안했던 사랑의 한 조각,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매마른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공기가 따뜻하게 느껴지고, 연하고 푸르른 구름이 반겨주는 무더운 여름날 문득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떠오른다. 마치 신호탄이 터지듯이 천진난만하고 가슴이 부풀어오를 때까지 사랑에 몰입했던 시절 작은 일이여도 열정을 쏟았던 가슴 설레이는 사랑은 한 페이지의 조각으로 남겨졌다. 한 순간의 우연이 필연적 운명으로 바뀌는 첫 만남, 더 가까워지고 싶어 한 걸음 나아갔던 순간들, 상대방의 시간을 욕심내고 탐했던 날들, 함께하며 즐거웠던 장면들, 지쳐버렸던 찰나의 시간에 느껴졌던 거리,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진 이별. "아물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못한 날들의 연속" <사서함 110의 우편물>을 읽을때면 아련했던 사랑이 그리움으로 남는다. 주변에 있을법한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있는 소설이라 그렇겠죠. 마포의 한 방송사 라디오 부서를 배경으로 낯가림이 심하지만 해야하는 건 다 해내는 작가 공진솔과 겉은 까다롭고 차가워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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