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가져다주는 행복

온나나가 우리 집에 도착한 시간 새벽 세 시 늦은 대신 물회 사준다고 해서 포장해서 들어왔음 근데 너 물회를 사줘도 그렇지… 10시에 온다며… 11시에 온다며… 12시에 온다며… 1시에 온다며… 그렇지만 일단 사정도 있었고 물회도 사주고 내 주먹 맛도 보여줘서 용서하기로… 술 살 때 꿀주라는 게 있길래 왠지 맛있을 것 같아 한 번 사봤는데… 지대 맛없음 꿀 향 살짝 나는 소주인데… 너무 별로라 소맥 타먹었더니 그건 또 괜찮아(?) 별난 놈… 물회 오이는 온나나가 다 먹고 당근은 내가 다 먹었다 술은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말만 많이 하고… 왠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온나나가 치즈 닭강정도 시켜줬다 근데 사진이 없음 뭐 했다고 6시가 넘었는데요? 오늘은 기상시간 아니고 취침시간입니다 ‿ 분명 11시까지 온천집 가기로 했는데 내가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냅다 드러눕는 온나나와 우리 모두의 늦장 콜라보로 11시는 무슨 … 오픈 맞춰 11시 반에 도착할 것 같았답니다? 온천집 서울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