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뒤의 이야기


이니셜 뒤의 이야기

(4월 22일 03:36, 스터디카페) 여름을 좋아하는 K가 요즘 많이 지쳐보인다. 나는 겨울을 사랑하지만, 얼른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온통 초록빛인 세상이, 신록의 계절이. 하루가 길어지는 낮이, 여기저기서 나 여기있소 울어대는 소리가 들리는 밤이. (4월 25일 22:08, 내 방 침대) H도 S도 Y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열심히 산다. 그리고 좋아하는 게 분명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서로 잘 받쳐주려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야 할 것 같았다. 기반이 탄탄한 사람. 그래서 좋아하는 것도 잔뜩, 해야할 것도 잔뜩 만들어놨는데 요새 나만 휘청인다. 이렇게 갈팡질팡인 나는 대체 무슨 일을 하면서 살게 될까. 어릴 땐 다 그렇다는데. 다들 자기 일이 있는 거라던데. 미래를 좀 보고 오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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