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원하는 길

언제부턴가 제가 오픈날이면 고민에 휩싸입니다. "오늘은 우리딸이랑 뭐하고 놀까...." 이런 고민들로 오전이 지나가고 딸아이 하원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유치원 대문앞에까지 가서도 고민합니다. '문방구 뽑기로 한바퀴돌까?', '딴동네 놀이터 도장깨기를 갈까?', '아님 키카를 지금이라도 끌고가?' 등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딸과 만납니다. 만나자마자 딸아이는 저에게 안겨 머리를 부빕니다. 전 이때가 너무 좋습니다. 아이가 날 얼마나 기다렷는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가슴뭉클함을 느낄세도 없이 딸아이 킥보드 라이딩 시작합니다. 덕분에 자동으로 전 핸드폰 카메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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