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정말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고, 생각이 복잡하고 늘 어지럽던 내 방을 정리할 수 있게 되어준 책이다. " 술은 행복을 주는 것 아니라 불행을 일시 정지시킬 뿐이다 " "네 직업이 곧 너인 건 아니야"라는 글귀를 보고 김어준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김어준의 직업은 김어준이라던. "어차피 인생은 비정규직" 물건에 집착하게 되면 본질을 잃게 되는 것 같다. 필리핀에서 생활할 때 가장 큰 컬처 쇼크는 거의 대부분 베트남 매니저를 통해서 느꼈는데 그중 하나가 그도 미니멀리스트였다. 옷도 낡은 옷 몇 개가 전부였고, 뭐든지 새로 사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들로 해결하는 모습과 돈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친구한테 배울 점이 참 많았다는 걸 지나고 나서야 생각한다. 나중에 집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방 하나를 서재로 만들어 그럴싸해 보이는 베스트셀러나 나의 관심사에 관한 책들로 가들 채우고 싶은 허세가 가득했었다. 지금도 내 책장엔 수많은 정치인,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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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책 리뷰 7]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이 책을 읽고 다 갖다 버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