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는 사소하고 고통은 남다르다 .26.A.08

나는 매일을 억지로 살아간다 눈이야 떠지고 밥이야 먹어지니까 하는거지만 그것보다 더 쉬운건 그냥 가만히 앉아 '끅..'소리 하나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거나 하염없이 잠을 자거나 죽을수만 있다면 뭘 해도 괜찮을거 같았다 나는 조우울증 환자였다. 계기는 사소했고 고통은 남달랐다. 남들이 평생 살면서 감당하기 어려운일들이 쌓이다보니 조 우울증은 자연스레 동화가 되어있더라. 나는 아직도 그날에서 벗어나오질 못한다. 다만 시간은 유기적이고 나는 나이를 먹으니 상처에 무뎌지게 된것뿐 상실,무력,슬픔은 어제 찢겨진냥 아물생각이 없다. 5년이면 메워지겠지 했던게 10년이지난 지금도 한결같다. 아마 앞으로도 사는건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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