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글 5188호 - 지금(now)과 여기(here) ]


[ 조은글 5188호 - 지금(now)과 여기(here) ]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주련(기둥에 연이어 걸어놓은 글판)에는 “원각도량하처(圓覺度量何處)”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깨달음의 도량 즉 행복한 세상은 어디인가?” 라는 뜻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맞은 편 기둥에 새겨져 있습니다.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時)” “당신의 생사가 있고 당신이 발 딛고 있는 지금 이곳이다.” 지금 살고있는 이 순간, 이곳에 충실하라는 뜻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첫 순간이면서 마지막 순간이고, 유일한 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영원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순간입니다. 평생 일만 하고 사는 바보들이 놓치고 사는 것이 지금입니다. 매 순간을 생애의 마지막인 것처럼 사십시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내일 일을 오늘 걱정하지 마십시요. 어제의 비로 오늘의 옷을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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