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보밤 달고맛나요.

공주대보밤 달고맛나요. 해마다 이맘때면 항상 미리 주문했다가 먹는 공주 사곡에서 올라온 대보밤 입니다. 어릴적부터 저희 농장은 산속에 있었는데 , 밭 위 동산에는 밤나무로 가득차 있어서 제가 결혼한 후에까지도 한참동안은 밤농사가 부모님의 큰소득원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밤농사도 가만두면 그냥되는게 아니라 기간에 맞춰 소독약도 뿌려야하고 밤나무아래 잡풀들도 수시로 제거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가을에 알토란같은 밤을 얻을수가 있었습니다. 또 한창 밤나무에서 밤이 떨어질즈음이면 새벽부터 종일 밤을 줍고 ,밤이면 꾸벅 졸면서 밤을 고르던 부모님 생각도 납니다. 그래서 밤은 제게는 이래저래 추억어린 간식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밤을 좋아하는 저는 이맘때부터 한겨울까지는 그누구보다 밤을 많이 먹는 1인 인데요, 특히 공주 사곡에서 올라오는 대보밤은 크기도 크지만 생밤으로 먹어도 맛있고 쪄먹어도 맛있답니다. 보름전에 미리 선주문했는데 , 이제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내 주셨네요. 알이 좋습니다 .....

원문링크 : 공주대보밤 달고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