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편지


카네이션 편지

어버이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내 안에서 늘 기도로 사시는큰 사랑의 당신 앞에서는나이를 먹어도 철부지 아이처럼나는 언제나 키 작은 풀꽃입니다.당신의 손길이 실바람처럼 불어와꽃송이 쓰다듬으며 머무시는 동안 당신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여린 꽃잎 사이로 뜨겁게 흘러내립니다.나의 삶에 꽃씨를 뿌리고당신은 흙이 되셨지요나의 가슴에 별을 심고당신은 어둠이 되셨지요내가 파도로 뒤척일 때고요한 바다가 되어주시는 아버지내가 바람으로 불 때아늑한 숲이 되어주시는 어머니오늘은 어버이날 한 송이 카이션의 의미를그 붉은 꽃 빛의 의미를정녕 가늠할 수 있을까요다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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